향토 산악인 차진철씨(30)가 중국령 티베트의 릉보강리봉(7,075m)과 충모강리봉(7,048m)을 세계최초로 정복한 공로로 13일 체육훈장 기린장을 받았다.
체육훈장 기린장은 올림픽에서 동메달 획득 이상의 공로를 세운 체육인에게 수여하는 훈장.차씨는 "무엇보다 우리나라 사람으로서 세계최초 등반기록을 남기게 된 것이 자랑스럽다"며 "이영예를 대구지역 산악인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그가 대한산악연맹 등반대의 일원으로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해발 7천m급의 이들 두 봉우리들에도전한 것은 지난해 10월과 11월. 지금까지 우리 산악인들이 에베레스트등 세계의 험산을 수차례정복했지만 등반선진국들이 이미 지나간 자리를 뒤따라 밟는 데 지나지 않았으며, 처녀등반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롯데리아' 대곡점을 자영하고 있는 그는 85년 영남전문대, 87년 경일대 산악부원으로 본격등산을 시작했으며 현재 두학교 OB팀 '영맥'과 '하켄'의 열렬한 후원자이기도. 91년 러시아 최고봉인 코뮤니즘봉, 94년 초오유 및 시샤팡마봉 등반으로 원정등반 수업을 쌓았고, 대구등산학교에서 실기강사를 맡고 있다.
〈呂七會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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