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孔薰義특파원] 덴버 8개국 정상회담에 참석 중인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20일(이하현지시간)하시모토 류타로 일본총리와 가진 단독정상회담에서 러시아 핵미사일의 일본겨냥을 전면 중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러일정상회담이 끝난 뒤 일본측 대변인은 "과거 구소련의 핵미사일이 유럽과 함께 일본을 겨냥하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제는 일본을 목표에서 제외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또한 이날 회담에서 러일 양국 정상은 앞으로의 관계개선을 위해 양국 정상회담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정상 간에 직통전화를 개설하기로 합의했다.
이에앞서 세르게이 야스트라젬스키 크렘린 대변인은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21일 열리는정상회담에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지역의 분쟁'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야스트라젬스키 대변인은 이것이 어느 지역의 분쟁을 지칭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더이상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덴버 8개국정상회담은 20일 저녁 '핍스 컨퍼런스 센터'에서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의기조연설로 막을 올린 공식만찬을 시작으로 오는 22일까지 3일 동안의 공식일정에 돌입했다.이에 앞서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 로마노 프로디이탈리아 총리, 보리스옐친 러시아 대통령과 잇달아 별도의 단독정상회담을 가졌다.
특히 공식만찬 직전에 열린 클린턴 대통령과 옐친 대통령 간의 미러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동유럽지역에서의 NATO확대를 포함한 유럽안보문제를 비롯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옐친 대통령은 러시아가 G7그룹에 영구가입될 수 있도록 미국의 지원을 거듭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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