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산업 회생을 위한 정책적 과제와 업계의 기술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제2차 국제 섬유기술워크숍'이 영남대 지역협력센터(RRC) 주관으로 20일 한국섬유개발연구원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업계, 학계, 섬유단체 관계자 2백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일본 토요보 리서치센터 하라다 박사의 '일본의 폴리에스테르 소재 개발기술 동향' 등 일본 기술자 4명과 대만 1명, 국내 전문가 3명이 직물 및 염색가공업체들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주제발표가 있었다.
또 일본 종합무역상사인 이토추 상사 문중현 부장과 대구경북개발연구원 이정인 실장이 한국 폴리에스테르직물산업의 문제점과 구조개선방향 제시가 있었다. 다음은 문부장과 이실장의 발표 요지.
▲문 부장=10여년전 일본이 겪었던 것처럼 한국섬유산업도 양적인 기준으로 사양화가 시작됐다.과잉생산과 중국시장 의존도가 높은 것이 문제이며 생산.판매 기반이 취약하다. 한국섬유산업은그간 일본의 개발력에 무임승차해온 것이 사실이다. 일본은 최근 모방이나 모조를 할 수 없는 제품개발에 주력하고 있어 우리도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 4~5년전부터 국제시장에서 도매상의 기능이 급격히 저하됐으며 이제는 수요가 다원화.개별화 추세로 급전하고 있어 이에대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행정, 금융지원은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산업발전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
▲이 실장=영세중소업자들의 집단화, 시설의 공동화, 이업종간의 협동화를 통해 생산구조를 합리화해야 한다. 다품종소량생산체제의 선별적인 도입이 필요하고 산업소재 분야로 진출을 유도해야한다. 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선 수출상사, 모기업 및 임가공업체들이 공동으로 추진해 산지에기획상품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산지내 도매 및 무역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산지중심의 지원체제를 정비하기 위해 지방정부에 산업정책 집행권한을 확대하고 관련조합의 기능을 강화해야 할것이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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