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일일극 '미아리 일번지'가 부분개편과 함께 30일 밤 8시55분 첫방송된다.'행복은 우리 가슴에' 후속으로 안방을 찾아가는 '미아리 일번지'는 고향을 떠난 소시민들의 질박한 모듬살이 이야기.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등 각 지방에서 모여든 서민들이 미아리 1번지 한집에 모여살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줄거리다. '이휘재의 인생이야기'(MBC) '금촌댁네 사람들'(KBS)등 코미디드라마를 주로 써온 작가 고혜정이 SBS로 자리를 옮겨 쓰는 첫 본격드라마라는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대구에서 청운의 꿈을 안고 서울로 올라온 만섭(연규진). 20여년이 지난 지금 큰 돈은 벌지 못했지만 동향인 서춘자를 만나 결혼하고 어렵게 내집을 마련한다. 만섭의 안채에 세들어 사는 동만(한진희)은 미아리에서 이삿짐센터를 하는 전라도사람. 그러나 마흔이 넘도록 자식 없는 고민을안고 있다. 건넌방의 점쟁이 칠성(백일섭)은 베일에 싸인 인물. 젊은 시절 한 여자와 사랑에 빠져가족을 버린 슬픈 과거를 갖고 있다.
그리고 이집 남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황마담(김보연). 여기에 다방 종업원 미스 고로조민수, 만섭의 처에 김수미, 동만의 동생에 홍학표 등 중견탤런트들이 대거 출연해 질펀한 삶의이야기를 풀어낸다.
'파랑새는 있다'(KBS2) '세번째 남자'(MBC)등 최근들어 늘어난 소시민 주인공 드라마다. 달콤한20대 감성이 아닌 코믹하면서도 객지생활의 아픔이 소담스레 담겨진다. 작가 고혜정씨는 "밝고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소시민들의 생활을 진솔하게 보여주겠다"며 SBS '데뷔전'에 대한 각오를밝히고 있다.
〈金重基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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