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한 왕손이 생활고에 시달린 끝에 대대로 물려받은 고성(古城)과 소장품들을 경매처분해 화제가 되고 있다.
탁시스 왕가의 후손인 카를로 알레산드로 델라 토레(44)는 "성의 별다른 수입원이 없는 상태인터라 재산을 처분, 3명의 자식들에게 나눠주기로 했다"고 밝히고 지난 11일부터 경매에 들어갔다.15세기에 제작된 1천5백점의 이탈리아 골동품을 수집하기 위해 전세계의 구매자들이 연일 5백명이상 경매에 참가했으며 수익금은 6백만달러에 달했다고 21일 현지통신이 보도했다. 낙찰 최고가를 기록한 것은 찰스 황태자가 하룻밤을 보낸 베니스풍의 금박 침대로 2만7천달러에 팔렸다.카를로 공의 조상이 15세기부터 살아온 '두이노'성은 이탈리아 해안을 굽어보는 빼어난 절경으로라이너 마리아 릴케 등 문인과 작곡가 리스트 등 명사들이 즐겨 찾은 곳이었다. 카를로 공은 리스트가 사용하던 피아노를 비롯, 두이노 성이 완전히 처분되는대로 이탈리아나 프랑스에 살고 있는 친지들의 집으로 이사할 계획이다.
〈申靑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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