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민련 내일 전대경선

"JP '통과의례' 장담"

자민련 전당대회에서 이변은 가능한가.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자민련은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김종필(金鍾泌)총재와 한영수(韓英洙)부총재측의 막판 득표전으로 열기가 뜨겁다.김총재의 주류측은 전당대회는 김총재 대권행보에 단순한 통과의례에 불과하다며 압도적인 당선을 자신하고 있으며 비주류측도 막판 뒤집기를 잔뜩 기대하고 있다.

한부총재의 비주류측이 막판 뒤집기를 기대하는 이유는 그동안 주류측의 당운영에 소외돼 온 수도권과 영·호남 원내외위원장들의 반란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부총재측은 부산·경남80%%등 영남과 호남에서 절반이상의 대의원들이 자신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수도권에서도 50%%이상의 득표를 자신했다. 한부총재는 23일"대선에서 치명적인 상처를 입지 않기 위해 김총재는 당만 맡아야 한다"며 "내일 정치혁명이 일어날 것"이라고 자신감을피력했다.이를 위해 한부총재측은 김총재의 5대 불가론을 제시하면서 막판까지 대의원 상대 홍보전을 펼쳤다. 한부총재측은 △내각제, 연내 가능하겠느냐 △후보단일화, DJ가 양보하겠느냐 △DJ로의 단일화, 용납하겠느냐 △JP단독출마, 이길 수 있겠느냐 △여당후보와의 연대, 되풀이하는가라며 김총재의 5대불가론을 제시했다.

반면 주류측은 전체 지구당위원장 1백89명중 JP추대위에 1백50명이 속해있는 마당에 반란표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반란표가 있다 하더라도 한부총재를 지지해서라기 보다 주류측에 대한 불만표시에 그칠 것이라며 한부총재가 10%%내외의 득표율에 그칠 것이라고 장담했다.한마디로 한부총재가 기적을 강조하고 있지만 국민회의 김상현, 정대철후보의 전철을 되밟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주류측은 혹시 있을 지도 모를 대의원들의 반발을 막기 위해 전당대회 전날까지 대책회의를 갖고 지구당위원장들을 상대로 표점검을 하는 등 막판까지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이상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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