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IRA 무장해제 유도

"英·아일랜드 공동문서"

[벨파스트 AP AFP 연합]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존 브루턴 아일랜드 총리는23일 새로운 타협안을 승인함으로써 무장해제문제로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북아일랜드 평화협상에돌파구를 마련했다.

양국 총리는 이날 유엔 환경특별총회에 참석키 위해 체류하고 있는 뉴욕에서 회동, 분쟁당사자들인 아일랜드공화국군(IRA)과 친영국계 단체들의 무장해제를 이끌어내기 위한 향후 협상방식 등을담은 공동문서를 채택했다.

브루턴총리는 이번 공동문서에는 그동안의 평화협상과정에서 제기된 IRA의 모든 요청이 반영된것이라면서 이제 IRA가 무장투쟁을 계속할 명분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블레어 총리는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평화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한 기본원칙이 합의된데 대해서는 기쁘게 생각하나 앞으로 협상참여 정파들의 승인절차를 남겨놓고 있어 사태진전을 낙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한편 IRA의 정치조직인 신페인당의 게리 애덤스 당수는 양국정상이 승인한 공동문서의 구체적인내용에 대해 면밀한 검토작업을 벌이겠다고 말해 즉각적인 승인을 유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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