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문의 건강교실-뇌졸중

혈관은 흔히 수도관에 비유된다. 이 수도관은 산소, 이산화탄소, 그리고 영양분을 운반한다. 그 길이가 10만km나 되는데 이 혈관도 세월이 흐르면 오래된 수도관이 녹슬듯이 이곳 저곳에 이상이생긴다.

중풍(뇌졸중)은 뇌에 있는 혈관에 이상이 생겨 뇌조직에 산소와 영양이 공급되지 않아 나타나는신경학적 장애 현상을 말한다. 종류에는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혈관벽이 터져버리는 뇌출혈이있다.

시간대별로 오전 8~9시와 오후 6~7시 사이에 많이 발생하는데 아침의 뇌졸중은 대부분 출혈성이며 저녁은 경색증이 많이 발생한다.

뇌출혈의 경우 80~90%%가 사망하게 되고 뇌경색의 경우 30~40%%가 사망한다. 뇌출혈의 원인에는 여러가지가 있으나 고혈압이나 뇌기형에 따른 것이 주된 원인이다. 최근에는 좋은 영양과 운동부족으로 혈액속에 콜레스테롤이 많이 쌓여 생기는 경색성 뇌졸중도 많아지고 있다.이밖에도 흡연이나 음주 스트레스도 뇌졸중을 일으키는 주된 요인이다. 뇌졸중은 거의 대부분 발생하기 전에 뇌졸중이 곧 생길 것이라는 신호가 오게 된다. 대표적인 신호로서 몸의 한쪽에 마비가 오거나 운동감각이 둔해지고 보행과 언행에 장애가 온다. 또한 말이 어둔해지고 어지럼증이생기고 손발이 쉽게 저리거나 눈이 침침해진다.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면 빨리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 봐야 한다.

일단 증상이 나타나면 응급처치단계에서는 4~5시간내에 병원으로 데리고가 응급조치를 받게 하는게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길이다.

뇌졸중은 한번 발생하면 회복된다고 하더라도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오기 힘들다. 전문가와 상의해 꾸준히 재활치료를 받아야하고 재발이 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평소 혈압을 관리하고 체중감량, 닭고기 돼지고기와 같이 고지방 음식을 피하고 술 담배를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박재욱(계명대 동산의료원 재활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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