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권반환후 홍콩경제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바탕으로 홍콩과 중국의 경제권이 급속히 접목되고있다. 홍콩과 붙어있는 화남경제권과의 경제적결합이 대표적 모델이 되고 있다. 홍콩경제는 중국경제의 모델로 작용하는 한편 외자도입창구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광동성은 중국경제개혁, 개방의시험장이자 견인차로서 중국경제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급증하는 양지역간 경제교류로 지난 95년교역액이 7백88억달러를 기록했다. 홍콩은 광동성의 최대교역파트너로 광동성전체무역액의 84%%를 차지하고 있다. 광동성의 대홍콩수출역시 4백85달러로 전체의 87%%를 차지했고 대홍콩수입도3백3억달러로 전체의 79.5%%를 차지하는 불가분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홍콩반환후 홍콩, 주강삼각주지역은 긴밀히 연결돼 홍콩권을 형성하고 중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는전망이다.
중국과 홍콩의 관계는 중국경제의 긴축 및 침체가 즉각 홍콩경제, 경기하락을 가져오는 민감한관계로 연결돼 있다. 중국은 홍콩의 최대무역파트너로 96년의 경우 홍콩에서 소비되는 식품의90%%이상을 중국에서 공급하는 등 중국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중국도 수출입액의 60%%가 홍콩을 경유하고 있으며 외자도입액의 60%%를 홍콩에서 조달해오는 등 홍콩의존도는 절대적이라 할 수 있다. 빈번한 양지역간의 교류는 중국의 홍콩화, 홍콩의 중국화를 동시에 촉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홍콩은 79년부터 95년사이 대중국투자가 2천4백14억달러로 중국전체의 61%%, 15만3천여건의 프로젝트에 관련돼있다. 투자분야도 90년대이후 제조업, 관광업에서 수송, 통신, 소매, 금융등 전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생산활동 역시 홍콩의 산업구조 조정에 따라 홍콩기업 생산라인의 중국이전이 가속화되고 있다. 홍콩제조업체의 90%%이상이 중국으로 생산라인을 이전했고 이중 90%%가 중국남부 광동성, 복건성등에 집중돼 있다. 현재중국에서 제조업, 상업, 호텔사업을 하는 홍콩인은 무려 9만7천3백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있다. 중국기업의 홍콩진출도 활발하다. 현재 약 3천2백개의 중국기업이 홍콩에서 활동중이며 투자액도 2백5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를 위해 약 6만5천6백여명의 중국인이 홍콩내에서 근무하고 있다.
중국이 특히 GATT(관세와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등에 가입될 경우, 홍콩경제는 향후 10년간 7백억달러의 무역창출효과수혜가 기대되고 11만2천명의 고용창출 및 43억달러에 해당하는 생산유발효과가 예상된다는 홍콩무역발전국의 보고다. 중국은행은 이미 70억홍콩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이외 30개은행의 지점망을 통해 고객을 흡수했고 무역금융도 실시하고 있다. 중국·홍콩간의 상호금융진출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중국의 광동발전은행, 하문국제은행 등이 홍콩에개설돼 있다. 그러나 홍콩반환이후 자유경쟁체제속에서 짧은 시간내에 중국기업이 영국계 기업처럼 홍콩경제의 주도세력으로 부상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중국기업의 영향력이 점차 확대되면서 영국자본 등과의 전략적 동맹내지는 업무제휴가 빈발할 것으로 보인다.〈북경·田東珪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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