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대철 부총재 래구

정대철(鄭大哲)국민회의부총재가 23일 대구를 찾아왔다. 지난 5월 19일 대통령후보경선에서 패배한뒤 한달여만의 나들이다. "지난번 경선과정에서 도와주신 분들에게 감사인사를 하러왔을 뿐"이라고 방문배경을 설명했다.

정부총재는 수성구 범어동 모식당에서 대구경북지구당위원장, 당직자 30여명과 저녁식사를 함께했다.

-요즘 근황은.

▲은인자중(?)하고 있다. 정치인은 물러날 때와 나아갈 때를 명확히 알아야 한다. 앞으로 대선과정에서 만약 직책을 맡겨준다면 열심히 뛸 생각이다.

-DJP(김대중·김종필)연합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는가.

▲국민회의가 JP를 짝사랑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총각이 마음에도 없는 처녀를 너무따라다니고 있는게 아닌지…. 안될 경우를 고려한다면 매우 걱정스럽다.

-대선을 앞두고 당내 결속정도는.

▲야권으로선 7, 8월이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단일후보합의가 될 수 있을지와 신한국당후보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대선승리를 위해 당내에 좀더 활발한 분위기가 일어나길 바라고 있다. 대통령은사람의 힘만으로 되지 않는게 아닌가.

-경선과정에서 얻은 것과 잃은 것은.

▲섭섭함이 있었지만 결과에 승복했다. 나로서는 크게 잃은 것이 없고 다음을 기약할 수 있다. 그러나 신한국당은 경선을 대규모, 민주적인 방식으로 하고 있는데 우리는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이아쉽다.

〈朴炳宣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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