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의회, '월드컵' 특위구성등 7월로 미뤄

○…대구시의회 제63회 임시회에서 구성키로 했던 환경및 월드컵대회와 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특별위원회 구성안이 7월 임시회로 미뤄졌다. 공교롭게도 이들 특위가 문사위원회 소관인데다 문사위원장인 금병태(琴秉泰)의원이 발의한 도시계획위원회 조례개정안이 건설위원회에서 유보돼감정이 개입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있다.

지난23일 열린 의원간담회에서 의원들은 특위구성에 대해 "특위를 구성할만큼 중요하지는 않다"는 의견과 특위를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 결론을 내지 못한 것.

간담회에서 금병태문사위원장은 이들 문제들을 필요하다면 문사위에서 소위를 구성해 다루겠다는입장을 밝혔다.

그러자 의원들이 나섰다. 이수가의원은 "상임위마다 중요사안들이 있다. U대회나 월드컵대회는특별한 가시적 상황이 아니다"며 반대했다. 강황의원은 "이들 대회는 이미 상황이 끝나 절차상별로 할 일이 없다"며 의미없다고 반대했다. 최백영의원도 "고유업무를 맡고있는 상임위에서 활동이 가능하다"며 특위구성의 불필요성을 말했다. 박삼술부의장은 특위가 소각장문제나 쓰레기처리장문제등 특정사안에 한해 만들어져야 하며 환경특위등 막연하게 구성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김필규의원은 "일하려는 것인지 위원장 자리를 만들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일축했다.그러나 찬성도 만만찮았다. 손병윤의원은 "문희갑시장이 2대의회 개원당시 다이옥신은 염려하지않아도 된다고 말했으나 지금 문제가 되고있다"며 특위를 구성해서 일하는 의회상을 보여주자고했다. 박정은의원은 다이옥신으로 대표되는 최근 환경문제를 '절대적 명제'라며 특위의 필요성을주장하는등 특위의 구성을 찬성했다.

결국 특위구성은 7월 임시회로 넘겨지게 됐다.

○…이에앞서 지난 20일 건설위원회는 의원발의한 도시계획위원회 조례중 개정조례안과 도시계획하수도시설결정안의 의견청취건을 모두 유보처리했다.

이중 도시계획위원회 조례 개정안은 도시계획위원회의 회의록을 공개하고 위원의 3회이상 연임을금지하는 내용으로 의원들간의 공방이 의회 안팎에서 이어졌다.

발의한 의원들은 "모든 회의는 공개가 원칙이며 시민의 알 권리 충족이라는 점에서는 공개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관식(李寬植)건설위원장은 "타시도에도 도시계획위원회 회의록을 공개하는 전례가 없다"며 도시계획위원들이 소신껏 활동할 수 있도록 비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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