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북한은 한반도 4자회담을 공식 수락한다는 의사를 한·미 양국에 통보해 왔으며, 이에따라 4자회담 개최를 논의하기 위한 3자 준고위급접촉이 오는 30일 뉴욕에서 개최된다고 워싱턴의외교 소식통이 24일 전했다.
이 소식통은 또 북한이 오는 8월초까지 4자회담의 개최 일정과 장소, 의제 등을 협의하기 위한예비회담을 여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남북한과 미국은 그동안 실무접촉을 통해 타결된 이같은 합의내용을 25일 공동합의문 형식으로발표한다.
소식통은 "북한은 평양당국의 최종승인을 받아 4자회담 개최를 논의하기 위한 3자 준고위급 접촉과 예비회담 개최를 수락했다"면서 "이들 사전협의의 개최는 북한이 4자회담을 공식 수락한 것을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한국측에서 송영식 외무부 제1차관보, 북한측에서 김계관 외교부 부부장, 미국측에서 찰스 카트만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대행이 참석하는 30일 준고위급회담에서는 4자회담의 예비회담과본회담 개최문제가 집중 협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 소식통은 "북한은 그동안 사전보장을 요구하던 대북 식량지원 문제도 4자회담의 틀속에서 논의해 나가자는 제의를 받아들이는 등 한·미 양측의 입장을 대부분 수용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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