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온산계 친이(親李).반이(反李) 양분

신한국당 최형우(崔炯佑)고문계 인사 36명이 24일 저녁 서울시내 한 음식점에 모처럼 모였다. 온산(溫山, 최고문의 아호)대책회의의장인 김정수의원이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참석자들의 다수는 친이수성(李壽成)고문 성향을 보이고 있지만 노승우, 유종수의원과 황명수전의원 등은 이회창(李會昌)대표 지지, 그리고 이강두, 허대범, 권철현의원 등은 친이대표 성향을 엿보이고 있는 등 온산계가 대략 두 그룹으로 나눠져 있는 상태다. 그래서 의견통일이 어렵다는 관측이다.

당내 대선주자중 유일하게 참석한 이수성고문은 인사말에서 "최고문은 개인의 정치적 이익보다나라와 국민을 생각한 참 정치인이었다"며 치켜세운뒤"형제는 같이 죽을 수 없어도 정치적 동지는 같이 죽을 수 있다"며 동지애를 강조했다.

이고문이 자리를 뜨자 황명수민주산악회 회장은"이대표가 그럴 사람이 아니다"며 "서로 상대방의말을 이해하고 말 수를 줄이면 과열분위기를 식힐수가 있다"며 이대표를 옹호하고 나섰다.물론 정발협의 특정주자 지지는 반대했다.

한편 김정수의원은 이에 앞서"25일쯤 독일에서 최고문에 대한 진단결과가 나오면 재수술을 받을것인지, 아니면 물리치료를 받을 것인지를 결정하게 될것"이라면서 "2,3일내 대표단 3,4명이 최고문을 찾아가 국내상황을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최고문이 어떤 의중을 내비칠지 여부에 따라 경선은 또다른 국면을 맞을 전망이지만 특별한 언급은 없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추측이다.

〈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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