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업계에 인력재배치 바람이 불고 있다.
2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말부터 울산공장 인원 8백여명을 아산공장 생산라인으로 옮긴 데 이어 빠르면 다음 달부터 울산공장의 7백여명을 다시 아산공장으로 추가 재배치키로 하고 노조측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
현대는 이에 앞서 연산 10만대 규모의 전주 상용차공장의 본격 가동에 앞서 작년 말부터 이미 울산공장 인력 2천2백여명과 서울 본사 및 연구소 인력 8백여명을 전주공장으로 재배치, 작년 초만해도 3만4천명에 달했던 울산공장의 전체 인원을 3만1천명 수준으로 줄였다.
기아그룹도 기아자동차 영업본부 소속 1만여명의 인력을 이달 초 출범시킨 기아자동차판매로 이달 말까지 재배치하면서 일반직을 영업직으로 전환하는 등 영업부문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기아는 지난 4월 아시아자동차의 영업본부 소속 국내영업부문과 정비부문 인력 2천7백여명을 분리, 아시아차의 국내영업과 서비스를 전담할 아시아자동차판매라는 법인을 신설하면서 이곳으로재배치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4월 말부터 총 1백22개 부서 3백71개 과로 된 조직을 1백11개팀 1백27개 과로대폭 통폐합하면서 11개 부서 2백44개 과를 없애고 대대적인 인력 재배치를 단행했다.쌍용은 특히 오는 10월 출시 예정인 대형승용차 체어맨 등 자사 제품에 대한 영업력을 강화하기위해 승용판촉팀을 신설했는가 하면 일반 관리직 3백7명을 영업일선 조직으로 재배치하기도 했다.
이처럼 완성차업체들이 대대적인 인력재배치에 나서고 있는 것은 생산설비 이전때문이기도 하지만 상당부분은 효율적인 인력운용으로 불황국면을 타개하겠다는 데 목적을 두고 있어 불경기가계속되는 한 이같은 바람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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