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유발언대-참스승·바른제자상 아쉬워

한 초등학교 여교사의 촌지기록부가 우리 사회를 뒤흔들어 놓은 직후인 지난 20일 포항 모중학교에서는 학생들이 교사를 구타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도대체 우리의 교육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이를 개탄하는 우려의 소리가 높다.

'군·사·부 일체'라는 옛말이 있듯 스승은 모든 일에서 최상의 예우를 받는 것이 우리의 전통이었다. 그러나 오늘날은 스스로 스승이길 거부하는 스승들로 인해서 진정한 스승은 없고 단지 '지식팔이'만 존재한다. 입시문제를 족집게처럼 집어내는 교사는 대우를 받고 그렇지 못하면 존경의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이다. 그래서 '사랑의 매'로 불리는 교사의 체벌도 폭력행위로 경찰에 고발되고 교사를 폭행하는 일까지 발생한다.

단순한 지식팔이에서 탈피하려는 교사들의 분발이 아쉽다.

김진희 (경북 청도군 금천면 갈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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