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폭염후에 장마가 시작됐다. 25일부터 시작된 장마는 벌써 곳에따라 많은 비가 내려 비피해를 내고있다. 앞으로 한달가량 계속될 이번 장마는 어느해보다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하고 있어 많은 재해를 낼 가능성이 있다. 특히 대구·경북지방의 경우 5년여동안 비다운 비가내리지 않은 가운데 수해대책에 소홀해 비피해가 더욱 우려된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자연재해인 장마로 인한 피해는 국가나 개인 누구나 겪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피해후에 깨닫는 것은 대비책이 미흡해서 생긴 것이다. 지난해 집중호우로 엄청난 피해를 보았던 경기 연천, 파주, 강원도 철원, 화천지역의 경우 아직도 당시 유실된 제방과 도로, 교량등의복구작업이 완성되지 않아 올해도 장마피해를 입을 것은 뻔한 일이다.
이들 지역외에도 수해상습지역이나 공사현장등 피해예상지역은 곳곳에 많다. 대구시내의 경우도동대구역고가교를 비롯, 신천대로의 칠성고가교, 동신교등 노후교량은 적은양의 비에도 누수가 발생한다. 또한 20㎜미만의 비에도 침수된 대구시 달성군 다사면 서재리를 비롯, 달성군 구지면 징리지구등 대구시내에도 30여군데의 상습침수지역이 근본대책없이 방치되어 있다.경북도내도 5년여동안 계속된 가뭄으로 치수예산의 대부분을 가뭄해소에 투자한 대신 홍수대비에는 소홀해 왔다. 가뭄대책을 위해 파헤친 하천등이 그대로 방치되고 대형공사장의 안전점검도 제대로 하지 않아 침수피해가 우려되는 곳이 한두군데가 아니다.
지금부터라도 관련지방자치단체들은 미처 챙기지못한 취약지역의 안전점검을 실시, 각종응급조치를 취해야겠다. 수해에 대비한 구급장비는 물론, 배수구의 막힘부분확인과 함께 홍수시 인명구조장비와 각종질병에 대한 방역장비에 이르기까지 세심한 준비를 해야할 것이다. 주민들도 관련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재난시의 대피요령과 사고시 구제요령등을 익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
천재지변은 아무리 현대과학이 발달해도 예고하기는 어렵다. 26일 새벽 경남·북지방민들을 놀라게한 진도 4.0의 강진이 발생한후 주민들이 놀라 허둥대는 소동을 빚었다. 장마도 마찬가지다. 예고는 됐으나 언제 어디서 물난리가 날지 모른다. 관련기관들과 주민들은 안전불감증에서 깨어나갑작스런 천재지변에 대비하는 자세를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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