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지 못한 용사들" 6.25 47돌을 맞은 지금. 우리가 잃어버린 사람들이 있다.
국군 포로. 생사확인은 물론 그들의 존재 자체가 부정되고 있다. 완전히 잊혀진 용사들. 대구MBC는 미송환 국군포로 문제를 다룬 '돌아오지 못한 용사들'(김종학기자)을 27일 밤 11시10분6.25특집으로 방송한다.
53년 휴전협정 이후 포로교환으로 송환된 국군포로는 8천3백여명. 이제까지 공개된 공식 포로 숫자다. 그러나 6.25당시 공산측에 포로가 된 국군은 7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학계와 북한전문가의 공통된 의견. 그러면 나머지 6~7만명의 포로는 어디로 갔을까.
지난 94년 10월 국군포로 조창호씨가 북한을 탈출하면서 새삼 이들에 대한 관심이 모아졌다. 북한전문가들은 이들이 대부분 탄광등지에서 강제노동을 하거나 6.25당시 인민군에 흡수된 것으로보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정부는 국군포로에 대한 송환노력을 보이지 않았다. 64년까지 9차례 정전회담에서언급됐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했고 93년에는 '미확인전사자'로 완전 '처리'됐다. 유해반환을 위해아직까지 노력하는 미국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유는 포로교환시 '강제송환'과 '자유송환'원칙의 적용때문. 제네바협정에는 강제송환이 원칙. 그러나 2만여명의 반공포로를 석방한 우리의 입장은 자유송환을 견지했다. 따라서 송환되지 않은사람은 대부분 전향자가 되고 만 것. 북한도 포로교환으로 다 돌려주었다고 강변했고 우리로서도적극적으로 나설수 없었던 것이다.
어디에도 속할수 없었던, 어디서도 애정을 받지 못했던 전쟁의 용사들. '돌아오지 못한 용사들'은조창호씨 인터뷰와 북한 전문가 이기봉 이항구씨, 국군포로 문제를 연구중인 경북대 정외과 허만호교수등을 통해 국군 포로실태를 알아보고 송환을 위해서는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하는지를 진단한다.
〈金重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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