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3시30분 대구시 수성구 이천동 고산국도 담티고개를 빗길에 과속으로 달리던 시내버스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덤프트럭과 정면 충돌, 버스와 트럭 모두 전복된다. 곧이어 뒤따르던승용차와 화물차가 연쇄 추돌해 6명이 숨지고 18명이 크게 다치는 참사가 빚어진다.수성구청(구청장 김규택)은 26일 오후 2시부터 이같은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대형교통사고 수습훈련'을 수성경찰서, 동부소방서, 한국전력, 한국통신, 대한적십자사, 인근 군부대가 참가한 가운데구청 4층 재난상황실에서 실시했다. 실제 재난사고 발생시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능력을 기르기 위한 것.
사고 발생 10분이 지나자, 동부소방서 응급구조차량이 현장으로 출동하고 20분 후 현장에 임시지휘소와 응급의료소가 설치된다. 곧이어 한국통신은 임시지휘소에 전화를 가설하고 한국전력은 비상 전력을 공급한다. 1시간이 지나자 교통통제 및 우회도로 확보대책을 세우고 30분 뒤 사망자및 부상자 처리대책을 마련하는 것으로 일단 상황을 종료한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장마철로 접어들며 빗길 교통사고가 잇따르는 시점에서 교통사고 등 대형재난 발생 가능성이 높다"며 "훈련을 마치고 평가회를 통해 문제점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재난상황 도상훈련은 26일과 27일 이틀간 대구시내 구군청별로 일제히 실시되고 있다.〈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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