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재즈세계(51)-솔·고스펠 접목 음색 독특

찰즈 밍거스(1922~79)는 독특하다.

어떤 장르라 분류하기가 힘들고 그만큼 다양한 활동을 했기때문이기도 하다.

베이스 연주자로, 작곡자로, 편곡자로 오랫동안 활동했으며 밥에서부터 하드밥, 프리재즈, 록재즈시대를 거치면서 재즈계의 중심인물로 주목을 받았다.

재즈에 솔과 고스펠을 접목시킨 펑키한 음색은 누구도 흉내내기 힘든 것이었고 작곡자로서도 훌륭한 곡을 많이 남겼다.

밍거스는 탈흑인 의식이 강했던 것으로도 유명한데 '찰리'가 아닌 '찰즈'라고 불리기를 고집했다는 점에서도 두드러진다. 40년대초 루이 암스트롱 밴드에서 음악생활을 시작했던 밍거스는 키드오리, 알비노 레이, 라이오넬 햄턴등과 빅밴드 생활을 했고 레드 노르보 트리오에 가담해 연주활동을 하기도 했다.

밍거스가 직접적으로 재즈계 전면에 올라선 것은 50년대 초반이었다. 재즈계의 흐름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려는 시도로도 해석될 수도 있는데 테오 마세로(테너 색소폰), 존 라 포르타(알토 색소폰)등과 만든 재즈 컴포저즈 워크숍에서의 활동이었다.

〈鄭知和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