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러 경제공동위 대표 스이수예프 러부총리

"경제현안 구체 해결 모색"

"5년전에 구성되었던 한·러경제공동위가 이제서야 개최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그동안 양국간경제협력이 얼마나 부진했던가를 잘 알 수 있습니다"

내달 7일부터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한·러경제공동위원회 러시아측 대표인 알렉 스이수예프 부총리는 이번 1차 회의를 계기로 양국간의 경제 교류를 획기적으로 활성화시킬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양국관계의 가장 큰 걸림돌은 14억7천만달러에 이르는 경협 차관의 상황 문제. 스이수예프부총리는 이번 서울 회의에서 한국이 납득할 수 있는 상환 방식과 일정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어떤 형태로든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 지지부진한 나호크카경제특구 조성 및 모스크바 한러무역센터(KRTC) 건립 문제에대해서도 한국 측과 충분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스이수예프 부총리는 한국 기업의 러시아 투자가 기대에 못미치는 가장 큰 이유는 '투자 환경의미비'라는 지적에 대해 현재 진행중인 세제 개혁 등 일련의 개혁 조치가 연내에 마무리되면 한국을 비롯한 외국 기업들이 러시아에서 사업하기가 훨씬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북한에 대한 러시아의 경제 지원 문제에 대해서는 "더이상 과거와 같은 정치적 차원의 지원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경제적으로 이익이 되는 사안에 한해서 북한과 협력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식량지원 문제는 인도적 차원에서 접근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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