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백50mm에 이르는 집중 호우가 내린 25, 26일 대구 지역에 비피해로 인해 지하실 다방 종업원이 숨지는 등 인명, 재산 피해가 잇따랐다.
26일 오후 1시쯤 북구 매천동 화창빌딩 앞 하수관이 넘치면서 빗물이 빌딩내 지하다방으로 쏟아져 들어가 다방안에 있던 종업원 김갑순씨(44·여)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숨졌다.같은 시간 달서구 파호동 성주 국도변 박모씨(40) 소유의 가구 공장과 주택 6채가 침수됐으며 오후3시에는 북구 연경동 일대 농경지 3천여평이 갑자기 불어난 물로 농수로가 무너지면서 물에 잠겼다.
또 오전 11시 30분쯤 달성군 논공읍 하리 약산 온천 주차장내 높이 3m의 축대 30여m가 무너져내렸으며 오후 1시쯤에는 달서구 이곡동 성서 제일교회 뒤편 절개지 10여m가 붕괴되면서 토사가흘러내려 2차로 도로가 매몰됐다.
장마전선의 기세가 주춤하면서 27일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태풍의 영향으로 28일 오후부터 대구·경북지역에 또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7일 오전 휴전선부근까지 북상했던 장마전선이 28일 오후부터 다시 남쪽으로 내려올것"이라며 "시간당 3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또 "남서풍을 타고 올라온 북태평양 고기압이 장마전선과 만나면서 25일과 26일 많은 비가 쏟아졌다"며"태풍이 올라오는 이번 주말이 장마피해의 고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5일과 26일 이틀동안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에 1백mm가 넘는 호우가 내렸다. 각 지방 강우량을 보면 △대구 135.6mm △포항 138.9mm △영천 127mm △영주 118mm △문경 103.5mm였다. 기상청은 26일 밤 대구·경북지방에 내렸던 호우주의보를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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