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한국 경선 '이인제 변수'

국민들의 정치개혁에 대한 염원은 어느 정도일까.

상당수 국민들은 현행 대통령제와 국회의원 선거제도를 부정하는 것으로 정치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매일신문사가 리서치 앤드 리서치와 26일 전국 성인남녀 1천여명(대구경북 1백15명)을 대상으로한 전화설문조사(표본오차 ±3.1%%)는 한국정치의 나아갈 바를 어느정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나름의 의미가 있다.

또 연말 경제가 지금보다 악화될 경우 지지정당 후보선택에 대해 응답자의 과반수가 넘는60.2%%가 '후보에 따라 다르다'고 했고 신한국당(15.3%%) 국민회의(14.7%%) 자민련후보(5.7%%)는 소수에 불과해 정당별 대선후보가 누구인지에 따라 부동표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내각책임제와 중대선거구제

국회의원 소선거구제도를 중·대선거구제도로 바꾸자는 의견이 높은 것은 국민들의 고비용정치구조개선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중·대선거구제도를 '찬성한다'는 응답은 부산경남, 강원, 여자층에서 높게 나타난 반면 '반대한다'는 응답은 서울, 대구경북, 자영업종사자, 학생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내각책임제를 선호하는 계층은 대전충청, 강원지역, 여자, 블루칼라, 자민련지지층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대통령중심제는 서울, 부산경남, 남자, 학생, 화이트칼라층에서 여전히 지지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지역은 내각제 57.9%%, 대통령제 33.3%%로 나타나 내각제 선호도가 전국평균(55%%)보다 약간 높다.

▨신한국당 대선예비후보선호도

이회창대표, 이인제경기지사, 박찬종고문등 신한국당 예비후보 3명이 20%%대이상의 지지율로 선두그룹에, 이수성고문은 8%%의 지지율로 중위권에, 이한동고문 최병렬·김덕룡고문은 1~2%%의지지율로 하위권에 각각 랭크됐다.

무엇보다 선호도변화추이를 살펴보면 이대표는 점차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는 반면 이지사는 계속상승하고 있어 경선국면의 큰 변수가 될 조짐이다.

이번 조사에서 대구경북지역에서는 박찬종고문이 38.8%%로 선두를, 이회창대표 24.4%%, 이인제지사 12.7%%, 이수성고문 8.4%%, 이한동고문 4.2%%, 최병렬, 김덕룡의원 0%%를 각각 받았다.▨신한국당 대표사퇴파동과 분당가능성

이회창대표의 사퇴시기에 대해 김영삼(金泳三)대통령 순방이후 사퇴해도 무방하다는 의견이 훨씬높은 것으로 조사돼 국민들은 이대표의 대표직유지를 중대한 문제로 인식하지 않는 것 같다.'김대통령순방이후 사퇴해도 무방하다'는 의견은 강원지역, 여자, 20대, 50대이상, 블루칼라층에서,'즉각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은 대구경북(43.4%%), 광주전라지역, 남자, 30대와 40대, 자영업종사자들에게 높게 나타났다.

후보들의 과열경쟁으로 인한 '신한국당의 분당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은 대구경북(61.3%%) 대전충청지역, 20대와 30대, 대재이상, 화이트칼라층에서, '가능성이 없다'는 강원지역, 50세이상, 농임어업종사자, 블루칼라, 학생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야권단일화및 야당총재의 정치활동평가

국민 대부분은 야권단일화에 대해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능성이 없다'는 뜻을 밝힌이가 76.2%%였고 '가능성이 있다'는 이가 22.3%%로 나타나 1차조사때와 별차이가 없었다.〈朴炳宣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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