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이회창(李會昌)대표는 27일 경선출마선언을 계기로 경선레이스에 본격 돌입한다. 향후경선전략은 무엇일까. 대세론 굳히기와 반이진영 끌어안기로 압축된다.
27일 경선출마선언식때 1백23명의 의원 및 지구당위원장이 참석, 대세론을 과시했다. 전체 지구당위원장의 50%%정도는 대략 확보한 셈이다. 정발협인사도 42명이나 선을 보였다.대세론은 최근 당내 대의원 여론조사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경향신문조사(1천2백58명조사) 에서는 이회창대표가 30.4%%로 단연 선두에 나섰고 이인제(李仁濟)지사가11.5%%, 김덕룡(金德龍)의원이 9.1%%로 뒤를 이었다. 문화일보조사(1천5백27명)에서도 이대표가26.2%%, 이지사가9.1%%, 이한동(李漢東)고문이 7.8%%로 나왔고 중앙일보조사(8백33명)에서도 이대표가 33.0%%를차지, 12.5%%의 이지사와 10.7%%의 이한동고문을 여유있게 따돌렸다.
그래서 이대표측은 7월1일쯤 후보등록에 이어 3일쯤 경선대책위 발족을 기점으로 그동안 수면하에서 움직여 온 1백여명의 지구당위원장들을 전면에 내세우며 대세 분위기를 완전 장악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는 대의원 접촉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이대표측이 대표직 사퇴와 동시에 총력전을 펼치기로 한 배경에는"김심은 절대 이대표가 아니며 이대표는 대표직 사퇴와 함께 끝장이다"는 정발협 일각의 주장이 다소 마음에 걸리고 있는 탓도 있다. 초기에 쐐기를 박자는 계산이다.이 때문에 7월1일 청와대 주례보고때 김영삼대통령이 딴 마음을 먹지못하도록 압박을 가할 것이란 추측도 있다.
이대표측은 대세론 확산에 못지 않게 반이진영 추스르기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태세다. 이대표는경선출마때 정치보복 중단을 선언했다. 또 권력분산도 띄우면서 일부 주자와의 연대도 시사했다.다만 이대표측에게는 막판변수도 남아있다.
핵심관건인 김심의 향배가 있고 이인제지사의 돌풍, 3인연대의 후보단일화 및 정발협 주류와 이수성고문과의 결합 여부 등이 넘어야 할 산들이다.
〈李憲泰기자〉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