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대금 사채업자들이 크게 늘면서 채무자에게 폭력과 협박을 일삼거나 터무니없이 높은 이율을요구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싼이자' '일수' '돈놀분'과 같은 광고를 일간지나 생활정보지에 게재하는 전문 사채업소는 대구지역에 약 3백개 이상 난립한 상태. 최근엔 20대들까지 '○○기획' '○○기업' 등 상호를 내걸고고리대금업에 몰려들고 있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이때문에 시내 오피스텔 등은 한탕을 노리는'뜨내기 사채업자'들로 북적댄다는 것.
사채업자 노모씨(50)는 "쉽게 돈을 벌 생각에 사채업으로 많이 몰린다"며 "고급승용차를 몰며 흥청망청 돈을 쓰는 젊은 사채업자들도 많다"고 말했다.
이들은 채무자가 기한내에 이자를 지불하지 못할 경우 협박을 일삼고 폭력까지 행사하고 있다.고리대금업에 제재를 가할 법적 근거가 없는 점을 악용, 월 3~5%%부터 심지어 하루 1%%에 이르는 살인적인 이자를 채무자에게 부담시키고 있다.
광고업을 하는 정모씨(40·대구시 서구 평리동)는 "일수돈을 갚지 못해 8개월째 빚독촉에 시달리고 있다"며 "대문을 부수고 집안에 들어오거나 전화 협박을 일삼지만 보복이 두려워 신고할 엄두도 못내고 있다"고 말했다.
협박에 시달린 채무자가 경찰에 신고할 경우를 대비해 이들 사채업자들은 은행온라인 대신 현금거래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 관계자는 고리부담에서 벗어나려면 법원에 변제공탁을 신청, 법정 최고 이율인 월 2.5%%이하만 갚으면 된다고 말했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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