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는 30일 지난 92년대선 당시 민자당의 한 지구당에서 하루 1억여원의 불법자금을 살포한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를 근거로 당시 민자당의 불법대선자금이 최소한 1조3천억~1조5천억원이 될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오길록종합민원실장은 이날 "선거일을 목전에 둔 92년12월11일 하루동안 민자당 서울강동갑지구당(위원장 김동규)에서 1억1백79만원을 불법살포한 것으로 확인된 자료를 지난 6월중순 민자당시절 간부로부터 입수했다"고 밝혔다.
오실장은 "이를 근거로 한 전국 237개 민자당 지구당의 하루 대선자금은 총 5천5백48억원으로 추산된다"며 "중앙당 조직기구와 나라사랑실천운동본부 민주산악회 등 공·사조직의 대선자금을 합할 경우 불법 대선자금은 모두1조3천억~1조5천억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같이 명백한 자료가 있음에도 불구, 자료가 없어 발표할 수 없다는 거짓말은 국민에 대한 기만이며 대통령 탄핵소추에 해당하는 범법행위"라며 대선자금 총액을 밝힐 것을 거듭 요구했다.
〈徐奉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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