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7월 68품목 추가 개방

"돼지·닭고기·감귤등"

7월1일부터 돼지고기를 비롯 닭고기·오렌지·감귤및 오징어등 농수축산물 68개품목이 추가개방됨에따라 이들 품목의 국내생산기반이 위협받는등 큰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따라 일부 생산자단체는 △수입검역 강화 △조정관세부과 등으로 대규모 물량공세를 막아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정부는 향후상황 예측은커녕 별다른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돼지고기의경우 현재 국내산이 일부 수출되는데다 최대 위협국인 대만과 중국산의 경우 돼지병인'구제역'과 관련 당장의 개방여파는 나타나지 않을 전망이지만 향후 이들이 한국시장을 겨냥, 대량 사육체제를 갖추고 헐값에 물량공세를 펼칠경우 국내생산기반이 송두리째 흔들릴 소지를 안고있다.

도내 한우사육농가들도 돼지고기 수입개방이 소값하락세를 부채질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있는데,정부가 이에대한 대책으로 송아지가격 안정제를 준비하고 있으나 실효성은 의문이다. 닭고기도국내산이 국제시세보다 낮은데다 저장및 신선도의 문제로 수입이 쉽지않지만 계란등의 가공식품이 들어올 경우 국내산의 수요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오렌지·감귤등 과일류의 개방으로 대구·경북지역 일부 과수농가들은 사과등의 국산과일류의 가격하락을 예상, 아예 과수농을 포기하는 움직임까지 일고있다.

어획량이 급증한데다 소비가 부진, 국내시세가 폭락한 오징어도 당장의 수입사태는 일어나지 않겠지만 국내시세가 올라갈 경우 대량수입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따라 도내 채낚기업계에서는 어업용기자재의 부가가치세면제와 면세유제공, 수매량확대 및 수매제도 개선등을 요구하고있다.또 넙치도 중국산 저가품의 수입이 예상되고 있으나 관련기관에서는 양식사료를 먹이는 중국산에비해 국내산의 질이 좋아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있다.

〈徐泳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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