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민간단체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북한측과 만나 대북진출을 논의하고 돌아온 대구상공회의소 채병하회장은 "한 민족임을 실감한 만남이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북한 대외경제추진위원회 북경대표부 3명과 북경에서 25, 26일 두차례 만난 채회장은 "한번 만나고 대북진출의 성패를 이야기 하는 것은 성급한 일"이라고 전제한 뒤 "양측이 한 민족임을 확인하고 서로가 필요한 존재임을 느낀 것 자체가 성과라면 성과"라고 평가했다.
멀기만것 같은 북측사람과 만난다는 사실에 긴장과 흥분도 됐지만 곧 자연스러운 자리를 만들수있을만큼 분위기가 좋았다고. 이날 첫 만남에서 양측 요구에 대한 수위조절이 약간 힘들었지만북측 대표들의 논리적인 사고와 외교관 생활을 오래한 탓인지 생각들도 자유로워 특별한 어려움은 없었다고 소개.
"우리측은 대북진출장소를 평양에 가깝고 항공기 운항이 자유로운 남포를 원했고, 북측은 개방특구인 나진·선봉지역의 장점을 설명했다" 는 채회장은 결국은 남포지역을 건의해 보겠다는 북측의 대답을 들었다고 말했다.
앞으로 수시로 팩스와 서신으로 연락하면서 이 문제를 풀어가기로 했다며 "이제부터가 시작이다"는 말로 현재의 심정을 나타냈다.
첫 만남에서 우리측은 북한측에 여성 한복지를 선물했고 북측은 식사자리에 평양소주를 준비해와분위기를 더욱 돋우었다고.
〈金順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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