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발생한 태성기공의 부도는 지난 95년 이후 닥친 불경기로 살얼음판을 걸어온 철강업계에 "마침내 올것이 왔다"는 절망감과 함께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총매출액 5백80억원으로 동종업체로는 최대 규모인 태성기공은 95년 17억원, 96년 31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정도로 심한 불경기에 시달려왔으며, 한보철강의 부도로 50억원대의 납품대금이 회수불능 상태에 빠지면서 결정타를 맞은 것으로 금융계는 풀이하고 있다.
태성기공의 주거래은행인 산업은행은 1개월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제3자인수 또는 법정관리를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으나 철강업계에서는 업계 여건상 조기 3자인수에 회의적인 시각이다.태성기공은 또 포항지역 2개공장 1백50여명의 6월분 임금 및 최근 3회분 상여금과 2백여명의 하청업체 근로자 임금등 모두 14억원의 임금성 자금과 예상퇴직금등 42억원 가량을 체불하고 있어이번 부도파문은 노동문제로 비화할 가능성도 높다.
한편 최근 경북동해안 지역에서는 6월 한달동안 유통·건설분야에서 부도가 잇따라 그 규모가 1천억원대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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