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 북 현장 이모저모

"노동계 독식 안된다"

○…포항 북구 보선과 관련, 특정후보 지지문제를 놓고 논란을 빚고 있는 지역노동계의 분열양상이 표면화.

민주노총 전체와 한국노총 소속 상당수 노조대표자들이 이미 민주당 이기택(李基澤)총재 지지의사를 표명한 가운데 30일 한국노총 소속일부 노동계 인사들은 박태준(朴泰俊) 전포철회장을 면담,상호간 악감정해소를 위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져 당초 행동통일이 예상됐던 노동계가 분열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추측이 대두.

특히 포항지역 노동자들은 절대다수가 3교대근무자여서 단일 계층으로는 이번 보선 투표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각 예비후보측이 모두 탐내는 유권자 집단이라는 점을 감안하면노동계의 일거수일투족이 관심거리가 되고 있는 것.

현재까지 예비후보들의 노동계에 대한 전략은 민주당측은 일단 유리한 고지를 점령, 근로자 지키기에 중점을 두고 있는 반면 박씨측은 포철회장재직시절 노동계와의 껄끄러웠던 감정을 해소하고이들을 끌어안기 위한 전략수립에 골몰하고 있는 상태.

한편 신한국당 관계자는 "역대 선거에서 노동계는 항상 야당편이었다"며 여당의 대(對)노동계 열세를 인정하고 다만 이들이 특정후보에게 몰표를 던지는 경우는 막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귀띔.

○…신한국당 이병석(李秉錫)위원장은 선거공고일인 1일 오전 문예회관에서 열린 민선시장 취임2주년 행사장에서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곧이어 기계장터를 찾아 내장객들과 악수.이위원장은 또 이날 오후7시 오션파크호텔에서 대규모 후원의 밤 행사를 계획, 이를 통해 세몰이에 나선다는 방침이어서 참석규모에 관심이 집중.

○…민주당 이총재는 30일 오후 신광면 농협에서 당관계자와 지역주민등이 참석한 가운데 면단위당원단합대회를 가지고 보선필승을 다짐. 이총재는 또 1일 민선단체장 취임2주년 행사장과 기계기북 죽장면 당원단합대회를 개최. 오후에는 유일교통노조를 방문해 신임집행부와 인사.○…박태준 전포철회장은 1일 기계면 지역 공략에 들어가 장터와 기관단체 및 인근 경로당을 찾아 일일이 인사. 박씨는 또 공명선거 당부차 포항에 내려온 강기중 도선관위사무국장을 면담하고선거법 준수를 다짐. 이날 저녁 박씨는 서머리안 와이즈클럽 회장단 이취임식에 참석할 예정. 〈동부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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