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케이블TV 시청률조사 결과놓고 채널간 티격태격

"시청률 조사가 특급 비밀?" 한국케이블TV협회는 국내 케이블TV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18일과 20일 22일에 전국에서 기습적으로 시청률조사를 했다. 쌍방향 송신설비가 돼 있는 전국 8개 SO(종합유선방송국)를 통한 기계식조사와 전국 15개 시도지역에서 샘플링 작업을 거쳐 전화설문조사를 실시했다.그런데 이 시청률조사를 두고 일부 PP(프로그램 공급사)들이 반발하고 있다. 정보가 새나갔기때문에 인정못하겠다는 것이다.

이 조사는 당초 보안을 위해 아무런 예고없이 이뤄졌다. 조사를 한다는 소문이 퍼질 경우 각 채널이 특집 프로그램 편성이나 경품 제공 등 갖가지 방법을 동원, 조금이라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려 하기 때문.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조사소식은 H, D채널등 일부 PP에 알려졌고 그 PP들이 긴급히 프로그램 편성 변경을 통해 '고득점 작전'을 편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나머지 채널들이조사과정에서 불공정한 행위가 있었다며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협회측에 항의의 뜻을 전하는한편 대책강구를 요구할 계획이다.

이에대해 협회관계자는 "누가 조사를 하더라도 완벽한 보안을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어느정도 인정해 주었으면 한다"며 "일부 PP들이 긴급 편성을 했더라도 시청률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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