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잡은 외인용병 두명에 프로농구 1년농사가 달렸다'
오는 6~9일 미국 필라델피아 드렉셀대에서 치러질 97-98프로농구 외국인선수드래프트를 놓고 기아 등 프로 10개구단이 최고의 용병 스카우트에 불꽃튀는 탐색전을 벌이고 있다.올해 드래프트에는 지난 해에 비해 '대어급' 용병들이 대거 참가하고있어 각 구단의 정보전은 더욱 치열하다.
6.3피트(190.5㎝), 6.8피트(207.3㎝) 두 그룹에서 각각 1명을 선택할 드래프트는 원년 정규리그 순위의 역순에 따라 삼성 썬더스와 현대 다이냇이 1·2순위로 지명권을 갖고 기아 엔터프라이즈는맨 나중.
명문 보스턴대 포워드 다냐 에이브럼즈(200.6㎝)는 사실상 삼성 썬더스의 몫.
지난 해 용병을 잘못 뽑아 바닥권을 헤맨 삼성은 최하위 팀에 돌아가는 1순위지명권을 확보, 가장 확실한 센터를 낙점할 수 있기 때문에 전미대학농구(NCAA) 빅이스트 컨퍼런스 '올해의 선수'로 지난 4년간 게임당 평균 20점, 10리바운드, 야투성공률 47%%를 기록한 에이브럼즈 외에 다른선수를 찍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현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상민 조성원 등 가드진이 복귀, 팀 전력이 크게 보강된 이상 골밑싸움에 믿음직한 외인용병을 선택하되 2차지명에서는 현지 상황에 따라 포워드나 가드, 센터를고를 계획.
그룹 현지법인을 통한 정보에 따르면 에이브럼즈가 최고이지만 삼성이 찍을 것이 뻔해 평균 15점, 7리바운드를 기록한 아이다호주립대 센터 네이트 그린(203㎝)을 낙점해 놓은 상태다.로스앤젤레스에 해외전지훈련중인 나산 플라망스나 7월초 미국전훈에 돌입할 대우 제우스도 센터에 욕심을 내고 있고 파워 포워드 전희철과 김병철 등 내외곽에 고른 전력을 확보하고 있는 동양오리온스도 포스트 플레이에 능한 자원을 물색하고 있다.
SBS 스타즈는 '테크니션 가드' 제럴드 워커를 연고 지명해 2차에서 센터를 보강하지만 하위그룹에서 우선 지명권을 행사, 다소 불리한 입장.
지난 시즌 준우승팀 나래 블루버드도 제이슨 윌리포드를 찍어놓고 있어 칼 래이해리스를 대체할포인트 가드를 찾고 있는데 도미니크 영(178㎝) 등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가장 느긋한 쪽은 기아.
지난 시즌 최고의 덩크 슛을 떠뜨린 포워드 클리프 리드(190㎝)를 6.3피트이하그룹으로 뽑은 만큼6.8피트이하그룹에서 센터 재목을 낚는 일만 남아있다. 2차지명에서 11번째 순번인 기아는 노장김유택, 리드를 센터로 활용할 수 있는 데다 또 다른 센터를 보강할 경우 리그 2연패도 가능할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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