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선발문제를 놓고 협회와 마찰을 빚었던 강만수 남자배구대표팀 감독(42)이 취임 6개월여만에사퇴했다.
대한배구협회(회장 이종훈)는 30일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 대표 선발과정에서 의견을 달리한강감독과 양인택 강화위원장(현 한전감독)이 사표를 제출, 이중 강감독의 사표를 먼저 수리하기로결정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내달 2일 강화위원회를 열어 후임 감독을 선임한뒤 강화위원장의 사표수리여부를 검토할예정이다.
이로써 지난 1월 시드니올림픽을 겨냥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강 감독은 취임 4개월여만에 퇴진, 최단기 대표팀 감독이 됐다.
강 감독은 지난 28일 박병래 전무이사와 만나 "대표팀과 실업팀 감독을 겸한데 대해 주변에서 '스카우트를 유리하도록 특정팀 선수를 대표에 뽑는다'는 등 의혹을 제기, 이런 분위기에서라면 소속팀에 전념하는게 낫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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