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특급 일요일이 괴롭다" 10대위주의 요란한 쇼 일변도에서 탈피,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버라이어티 오락프로그램을 지향한다는 기획의도로 지난달 15일부터 선보이고 있는 SBS TV특급 일요일이 좋다 . 방송 시작한지 세번째 되는 지난 29일의 경우 애초의 선전과는 달리 상식 이하의 내용으로 일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하이라이트는 TV실험실 이라는 코너. 별은 내 가슴에 의 안재욱을 비롯해 신세대 개그맨 신동엽, 가수 박진영 등 10대의 입맛에 맞춘 3명의 초대손님을 불러놓고 벌인 유치한 설정. 목욕탕에서 불이 났을때 이들 세 스타는 상반신, 중반신, 하반신 가운데 어느 부위를 먼저 가리고 나올까라는 가상상황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의 모형인형을 도심 한 복판에 놓고 길가는 어린 여중생 여고생들에게 하트모양 스티커를 나눠준 뒤 예상되는 신체부위에다 갖다 붙이라는 주문을 한 것이다.수줍은 미소를 머금은 여학생들이 비록 모형인형이지만 은밀한 부위에다 스티커를 붙이는 볼썽사나운 장면이 여과없이 방영됐다.
아울러 탤런트 심은하 이혜영 김혜수 그리고 슈퍼모델 이소라중 이 세사람에게 각각 가장 어울리는 이상형은 누구인가 라는 두번째 질문도 덧붙여졌는데 이 또한 적절치 못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소라와 염문설이 나돌고 있는 신동엽은 내놓고 키가 크고 섹시한 글래머가 자기에게 제격이라며 이소라가 좋다고 자랑스레 말했고, 박진영은 진행자로 나와 있는 이혜영의 자신을 뽑아달라는애교공세에 넘어가 마지못해 이혜영을 선택하는 안쓰러운 모습을 보였다.
한편 메인 사회를 보는 손창민의 안정감을 잃고 허둥대는 서툰 진행도 이 프로그램의 커다란 흠이라 아니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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