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내외 추리소설 잇따라 출간

여름은 추리소설의 계절. 손에 땀을 쥐게할만큼 흥미진진한 사건전개와 등골을 오싹하게 만드는미스터리에 더위마저 잊을 수 있어 최근에는 추리소설 마니아까지 형성되는 등 독자층이 더욱 넓어지고 있는 추세다.

방학, 휴가철을 앞두고 이같은 독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국내외 추리소설이 잇따라 출간돼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최고의 미스터리잡지인 월간 엘러리 퀸 미스터리 매거진 (해난터 펴냄)한국어판이 발간됐고 미국추리문단에서 최고의 스릴러작가로 통하는 딘 쿤츠의 공포의 시간 (세시 펴냄)과 스티븐 킹의악몽록 (제일미디어 펴냄), 케빈 앤더슨의 폐허 (시공사 펴냄)등 다양한 추리물들이 서점에 나와있다.

추리소설의 아버지로 불리는 애드거 앨런 포우가 정통추리소설의 원칙을 확립한 모르그 거리의살인 을 발표한 때가 1841년. 이로부터 꼭 1백년만인 1941년 미국의 추리작가 엘러리 퀸(프레데릭 더네이와 맨프레더 리의 합작필명)에 의해 창간된 엘러리 퀸 미스터리 매거진은 지금까지 8천여편의 뛰어난 단편추리소설이 발표된 추리소설의 보물창고이자 산실이다. 실험적이면서도 격조있는 단편추리소설들을 골라 소개해 명성을 얻고 있는 이 잡지는 영어를 비롯해 불어, 독일어, 일어, 이태리어 등 각국어판으로 발행되고 있고 판매부수만도 월 1백만부에 달하고 있다.세계적인 베스터셀러작가인 딘 쿤츠의 추리소설 공포의 시간 은 84년 레이 니콜스라는 필명으로발표한 작품. 사교집단에 추격을 받는 한 미혼모를 주인공으로 긴장감 넘치는 사건전개로 독자들을 사로잡는 추리물이다. 국내에도 고정독자들을 확보할만큼 명성을 얻고 있는 쿤츠의 가장 성공적인 스릴러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영화 미저리 쇼생크탈출 로 잘알려진 추리작가 스티븐 킹의 추리소설 악몽록 은 시골마을 천덕꾸러기인 10대 소년소녀들의 모험을 그린 공포물이다. TV외화시리즈 X파일 원작자인SF추리작가 케빈 앤더슨의 폐허 는 신종핵무기개발에 관한 비밀프로젝트를 둘러싼 보이지 않는힘들의 정체를 파헤친 작품으로 추리소설의 맛을 느낄 수 있다.

〈徐琮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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