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역 상장기업의 올 상반기 주가는 전국 평균 상승치를 크게 웃도는 오름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증권거래소 대구사무소의 '97년 상반기 대구·경북지역 주가동향'에 따르면 6월30일 현재 지역 37개 상장사의 평균주가는 2만1천6백35원으로, 지난 1월3일(1만7천7백37원)보다 21.98%%(3천8백98원)나 올랐다.
같은기간 전국 종합주가지수는 6백53.79포인트에서 7백45.40포인트로 14.01%% 밖에 오르지 않았다.
역내 상장기업 주식 총액(시가 기준)도 연초 6조5천4백62억여원보다 40.17%%나 늘어난 9조1천7백56억여원으로 나타나 전국 증가율(16.33%%)을 크게 웃돌았다.
역내상장사의 자본금 역시 연초보다 5.17%% 늘어나 전국 증가율 2.13%%를 크게 상회했다. 지역주식시장의 전국 비중도 3.83%%에서 3.95%%로 높아졌다.
경기침체와 대조적으로 역내 상장기업 상반기 증시가 이처럼 활황세를 보인 것은 포항제철 등 지역소재 대형기업주와 자동차부품 관련주, 환경산업 등 테마관련주가 큰폭으로 올랐기 때문으로풀이되고 있다.
상반기동안 주가가 많이 오른 역내 상장기업은 세림제지(1만2천원→2만7천5백원), 평화산업(2만5천2백원→5만2천5백원), 화신(1만4천7백원→3만1백원) 순이었다.
반면 주가가 가장 많이 떨어진 기업은 청구(2만2천2백원→1만2천원), 갑을방적(2만2천4백원→1만5천1백원), 대동은행(4천6백80원→3천4백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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