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드컵 특수계기, 경공업 재도약 도모

통상산업부는 지난 80년대까지 국내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오다 생산요소비용의 급격한 상승으로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경공업을 월드컵 특수를 계기로 재도약시켜 21세기 생활문화 및 무역수지 흑자산업으로 육성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통산부는 이를 위해 현재 중저가 범용품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갖고 있는 섬유(의류)와 신발산업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 세계적인 경쟁력 보유국가들의 강점을 벤치마킹해 오는2002년까지 고부가가치 기반을 구축키로 했다.

섬유의 경우 염색가공과 텍스타일 디자인, 연관산업의 발달은 이탈리아와 독일, 패션디자인과 상품기획, 마케팅은 이탈리아, 소비자 수요에 신속히 부응하는 정보화시스템(QR)은 미국과 일본이각각 세계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감안, 각 국가별 장점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기로 했다.

통산부는 이와 관련, 섬유 및 신발산업을 다루는 통산부 공무원과 연구소, 관련단체 및 업계 전문가 등 10명 안팎으로 민·관 합동 실무작업반을 구성해 다음달말까지 주요국의 경쟁력을 집중 연구해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9월 말까지 종합대책을 수립,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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