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U대회·월드컵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인가'
대구시의 2001년 하계 U대회 유치가 유력해진 가운데 2002년 월드컵도 유치할 수 있을지 관심이집중되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달 27일부터 이탈리아 팔레르모에서 열렸던 FISU(국제대학스포츠연맹) 총회에서경쟁도시들의 탈락과 성공적인 설명회로 유치 가능성을 높인데 이어 오는 5일 월드컵 개최 후보도시 실사 설명회에서도 타도시를 압도, 월드컵 개최도시로의 선정이 가능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경기장과 교통·숙박시설에 대한 점검이 목적인 이번 월드컵조직위 개최도시평가 전문위원회(위원장 조상호) 실사에서 대구시와 월드컵 유치위원회가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U대회와 연계해 건설 예정중인 경기장 시설이 타도시보다 월등히 앞서기 때문이다.오는 7월말 착공 예정인 수성구 내환동 종합경기장은 7만8백여석의 국내 최대 규모로, 예선전은물론 '준결승·결승전은 6만명 이상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천연잔디구장'이라는 정부의 선정 기준을 넘어서며 각종 부대시설도 완벽하게 들어서게 된다.
'축구전용구장'이 아니라는 핸디캡이 있지만 그라운드와 관중석을 최대한 좁게해 전용구장과 별차이없이 만들 예정이고 U대회 유치와 아시안게임도 염두에 둔 불가피성을 설명하면 충분히 평가위원들을 납득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교통시설도 이미 지난 94년 시작한 도시기본계획에서부터 착실히 준비, 지하철 1호선을 올 9~10월에 개통하고 간선도로망을 확충하는 등 대회 개최에 차질이 없도록 완비할 계획이다. FIFA(국제축구연맹)에서 요구하는 특급호텔 5개의 숙박시설도 U대회에 대비, 2001년에 특1급 호텔 4개를새로 짓고 기존의 특2급 2개를 보수해 특1급으로 바꿀 계획이어서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상호 위원장을 비롯한 8명의 평가위원들과 월드컵 조직위 관계자들은 5일 오전 대구시로부터현황 설명을 들은뒤 내환동 주경기장 건설예정지와 프린스호텔 등 숙박시설 3곳을 둘러보게 된다. 이순목 대구월드컵유치위원장은 "준비는 거의 끝났으며 그동안 대구가 기울여온 노력만 남았다"며 이번 실사 조사에서는 물론 최종 선정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월드컵 조직위는 지난달 30일 강릉부터 시작한 15개 후보도시 실사 작업을 10일 마무리한 다음,이달 중순부터 구체적인 평가 작업에 들어가 오는 11월중 FIFA 실사단의 국내 현장 실사가 끝난뒤 늦어도 내년 1월까지는 개최도시 선정을 매듭짓는다는 계획이다.
〈허정훈·이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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