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를 5승에서 마감한 코리안 특급 박찬호(24.LA 다저스)가 올 시즌에 목표로 한 10승 달성 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팀당 치러야 할 1백62경기중 절반을 마친 현재 박찬호는 18경기에 출장해 5승5패를 올렸으며 98과 1/3이닝동안 36자책점으로 3.29의 방어율을 마크, 일단 지난해보다는 월등히 나은 성적을 거둔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실제로 박찬호는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황에서 팀 타선이 불발해 승수쌓기에 실패하거나어이없는 실투 하나로 장타를 허용, 패전투수가 된 경우가 허다해 안타까움을 더했다.박찬호가 올시즌 18경기에서 맞은 홈런은 모두 15개로 1경기당 1개 가까운 홈런을 허용한 셈이다.
시즌 초반 잘 나가던 상황에서 홈런으로 패전의 멍에를 쓴 뒤 자신감을 잃은 경우가 많았고 홈런을 의식할 때마다 고질적인 제구력 난조가 망령처럼 되살아났다.
전반기 80개의 삼진을 솎아냈지만 볼넷도 40개를 내줘 경기당 2.2개꼴로 타자를 무상 진루시켜준 것이 홈런 공포증으로 인한 가장 큰 손실로 나타났다.
고비때마다 홈런과 볼넷의 악순환으로 리듬을 잃고 힘없이 승리를 헌납하는 일이 반복됐던 것.전문가들은 더 잘 던질 수 있는 박찬호가 많은 홈런을 허용하며 5승에 그친 것은 일종의 위기 관리 능력의 부재에 그 원인이 있다고 분석한다.
고비에서 강타자를 맞아 자기도 모르게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투구폼이 흐트러져 볼 컨트롤이 높게 되거나 밋밋한 변화구가 가운데로 쏠려 장타를 허용한다는 것이다.
제구력 보완, 다양한 구질 개발과 함께 홈런에 대한 공포심으로부터 벗어나 자신감을 회복하는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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