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서울 물가 외국 대도시들보다 훨씬 비싸

"통계청 입수 UN자료"

서울의 소매물가는 도쿄와 홍콩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외국 대도시들보다 훨씬 비싸고 지난 6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통계청이 입수한 유엔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미국 뉴욕시 소매물가를 1백(주거비 포함)으로 잡았을 때 서울은 1백17로 조사대상 34개 세계주요도시 가운데 홍콩 1백92, 도쿄 1백55, 제네바(스위스) 1백18에 이어 4번째로 높은 도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브라질리아(브라질)와 본(독일)이 1백16으로 다음을 차지했고 브뤼셀 1백11, 파리와 코펜하겐(덴마크) 1백10, 빈(오스트리아)과 런던 1백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가장 싼 곳은 멕시코시티(멕시코)로 78이었으며 몬트리올 83, 워싱턴과 부다페스트(헝가리) 하노이(베트남)가 모두 86, 방콕 87, 뉴델리(인도)와 앙카라(터키) 89등으로 낮은 편이었다.한편 지난 90~96년의 소비자물가 변동폭을 보면 우리나라는 이 기간중 무려 41.8%%나 상승, 아시아 국가중에서는 필리핀(77.7%%)과 홍콩(66.9%%)을 제외하고는 가장 높았고 대만(24%%), 말레이시아(28%%), 싱가포르(15%%) 등은 우리보다 훨씬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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