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섬유산업구조개선협 설립 무산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를 섬유산업구조개선협회로 전환키 위해 통산부에 제출한 정관개정안에 대해 통산부가 수용불가 방침을 밝혀 구조개선협회 설립이 무산됐다.

이에따라 지난 7개월간 지역업계의 구조개선사업 추진 과정이 섬유단체간의 갈등, 협회 전무 해임 등 불상사만 낳고 물거품으로 끝나 구조개선사업은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될 판이다.9일 업계현황 파악을 위해 대구를 방문한 통산부 허문 섬유공업과장은 "구조개선협회는 섬유산업연합회등 유관단체와 업무가 중복되고 사업내용도 공정거래법에 위배되는 항목이 많아 명칭과 사업내용 변경을 위해 대경섬산협이 제출한 정관개정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이 유관부처와 협의끝에 내린 정부의 결정"이라고 밝혔다.

허과장은 "중소기업구조개선 및 경영안정특별법등 기존 제도내에서 업계가 자율적으로 구조개선사업에 착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업계 스스로 구조개선에 노력한다면 지방정부와 함께 이를적극 지원한다는 것이 통산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대경섬산협은 구조개선협회 전환이 무산됐지만 협회가 중심이 돼 구조개선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아래 다음주중 소위원회를 소집, 구조개선사업에 대한 용역과제를 선정하기로 했다.또 빠른 시일내에 이사회를 열어 통산부의 방침을 보고하고 구조개선사업 추진방향을 수정할 계획이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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