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투신자살 태화쇼핑 회장

"숨진 당일까지 회사수습 고민"

부산 태화쇼핑 김정태회장의 투신자살 사건을 수사중인 부산 동래경찰서는 김회장이 투신한 지점인 부산 동래구 복천동 우성베스토피아 아파트 108동 13층 계단에 경남은행 발행 10만원권 자기앞수표 17장과 핸드폰 명함 등이 든 소형 손가방이 놓여져 있고 창문이 열려 있는 점으로 미뤄김씨가 창문을 통해 35m아래로 투신, 자살한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회장은 사건장소에서 2㎞가량 떨어진 명륜초등교 옆에 있는 처남 백진규씨집에서 전날 잠을 잔뒤 9일 오전 7시30분께 "잠시 누구를 만나러 간다"는말을 남기고 나와 지난 3월작고한 선친 김갑진씨가 살던 이 아파트를 찾아와 투신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또 김회장이 태화쇼핑 부도이후 사태수습 문제로 고심해온데다 관할 부산진경찰서가 숨진당일까지 부도로 인한 부정수표단속법 위반 조사를 위해 출두할 것을 통보해온 점 등으로 미뤄김회장이 경찰출두를 앞두고 회사문제로 상심끝에 자살을 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부산·李相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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