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KBL 용병드래프트 확정

"동양 조던·그레이 낙점"

한국농구연맹(KBL)은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드렉셀대에서 열린 용병드래프트에서 올 시즌 한국 농구코트를 뜨겁게 달굴 외국선수 18명을 최종선발했다.

7번째로 지명권을 행사한 대구 동양오리온스는 보스턴대를 졸업한 포워드 출신 케넌 조던(198cm)과 웨스턴 캐롤라이나대 출신 가드 케이스 그레이(183cm)를 선택했다.

센터로 활용, 올 시즌 동양의 골밑을 책임질 케넌 조던은 수비와 가로채기가 좋을 뿐 아니라 리더십도 갖춘 선수로 알려져 지난 시즌 포스트 플레이에 약했던 동양의 골밑이 한결 안정감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2라운드에서 선택한 케이스 그레이는 단신이지만 볼배급이 우수한 선수로 전해져 재간둥이 김병철의 군입대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하와이 퍼시픽대 파워포워드 출신 존 스트릭랜드(203cm)가 드래프트 1순위인 수원 삼성에의해 첫번째로 지명돼 최고용병으로 떠올랐다.

올해 미국농구리그(USBL) 득점랭킹 3위인 스트릭랜드는 드라이브인과 골밑싸움이 강해 삼성의전력강화에 큰 몫을 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수원 삼성은 스트릭랜드 외에 션 이스트위크(188cm)를 지명했다.

현대 썬더스는 지난해 USBL 리바운드와 블록슛 부문 3위에 올랐던 웹을 1순위에 뽑았고 2차지명에서는 포워드 조니 맥도웰을 선택했다.

한편 지난해 나산 플라망스에서 활약한 에릭 이버츠는 2차지명에도 뽑이지 못해 한국을 다시 찾으려던 꿈이 무산됐다.

〈이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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