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쯤 노선조정과 지하철 개통후 그 파급효과를 봐가며 결정키로 했던 대구 시내버스 요금인상 문제가 당초보다 두달여 앞당겨 부상, 대구시가 조기인상을 검토하고 있다.대구시 관계자는 "버스 운영 여건의 급격한 변화 및 다른 도시 요금 인상 등 여러 요인이 겹쳐당초 방침과 달리 조기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번주 중으로 버스회사.노동조합.시민단체 등의 의견 수렴을 마무리한 뒤 다음주에는시의 방침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작년 요금 인상 이후 기름값이 급격히 인상돼 버스 한대당 한달 부담이 37만원 가량늘었고 임금인상으로 인한 부담도 대당 월 30여만원씩에 달하는 등 버스회사 운영이 급격히 나빠졌다고 판단했다.
버스조합은 이달말까지 인상 조치가 없을 경우 버스운행 중단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와 관련, 대구시 김기호 교통국장은 "인상폭이나 당장 인상 여부 등은 아니더라도 다음주 중에는 최소한 인상 시기라도 결정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해, 다음주가 고비가 될 것임을 암시했다.
그러나 대구시의 이같은 태도 변화는 시정에 대한 신뢰도 하락과 이와 관련된 시민단체들의 반발등 부작용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
〈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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