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득표전 나흘째를 맞은 보선 후보들이 명함을 돌리거나 가두연설회를 통해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지만 유권자 만나기가 쉽지 않아 울상이다.
시장과 교차로등지서 열리는 가두연설회의 경우 후보들의 생각과 달리 청중수가 최고 2백명을 넘지 않는데다 그나마 후보와 동행하며 명함을 돌리는등 속칭 '바람잡이' 자원봉사자가 전체의 절반을 넘어 순수유권자는 지역에 따라 20∼1백명 정도가 고작이다.
실제로 모후보의 9일 모지역연설회는 일반유권자와 운동원, 혼잡을 막기위해 질서유지차 출동한경찰관등을 모두 합쳐도 40명이 채안돼 득표보다는 실표(失票)할 가능성이 높았으나 이미 홍보가된 상태여서 연설회를 취소하지도 못하고 울며겨자먹기식 일정을 강행하기도 했다.이에따라 각 후보들은 유권자 밀집지역인 주택가 및 아파트단지를 파고든다는 계획이지만 이마저지역특성상 어려운 문제가 많아 일부 후보들은 주택가 가두연설회를 일시중단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후보들에 따르면 공단근로자의 절대다수가 3교대 근무자여서 낮시간에도 잠을 자야하는 사람수가많아 자칫 잘못 확성기를 틀었다가는 표를 얻기는 커녕 확보한 표마저도 날릴 가능성이 높다는것.
또 시내 일부지역은 청중은 많이 모이지만 교통혼잡을 야기, 운전자등으로부터 비난을 받기 일쑤여서 연설회 일정짜기가 가장 큰 고민거리로 대두했다.
지금까지 나타난 포항보선의 특성은 후보자를 포함한 선거권(選擧圈) 주변은 뜨겁지만 유권자들은 아직까지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포항·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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