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보스니아 전범검거 개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주도의 보스니아 평화안정군(SFOR)은 10일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전범 기소자 한 명을 사살하고 한 명은 체포해 헤이그 국제형사법정으로 압송했다고 밝혔다.SFOR이 전범 용의자를 사살 또는 적극적으로 체포한 것은 지난 95년 데이턴 협정에 따라 나토군이 보스니아에 파견된 이래 처음으로, 보스니아 전범에 대한 SFOR의 검거개시를 알리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SFOR의 일원으로 보스니아에서 활동중인 영국군은 이날 사라예보 서북부 2백㎞지역인 프리예도르 마을에서 전시에 경찰서장을 지낸 시모 드를야카를 검거하려 했으나 그가 총을 뽑아 영국군인들을 향해 발사해 군인 한명이 부상함에 따라 그 자리에서 사살했다고 밝혔다.영국군은 또 프리예도르의 병원책임자로 있으면서 보스니아 회교도와 크로아티아계 주민들의 학살을 주도한 밀란 코바세비치를 저항없이 검거해 헤이그 보스니아전범재판소(ICTY)에 기소하기위해 인근 쉐베닝그 특별구치소로 보냈다고 덧붙였다.

ICTY 관리들은 이들 두사람은 지난 92년 4월부터 93년 1월까지 프리예도로 지역에서 대량학살을주도한 혐의로 지난 3월13일 유엔 전범재판소에 의해 비밀리에 기소됐으며 이들에 대한 체포영장이 SFOR에 발부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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