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홀인원을 기록한 이승만(17)은 청각장애를 딛고 일어선 기대주여서 주변의 뜨거운 박수를받았다.
이군은 선천적인 청각 장애때문에 전혀 말을 알아듣지 못하고 언어 구사가 온전치 못한 중증 장애자.
두살때 이를 발견한 아버지 이승근씨(57.광고업)는 아들의 장래를 위해 고민하다 평소 자신이 골프를 즐기던 것을 계기로 초등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이군에게 골프를 가르치기 시작했다.김종덕프로등에게 1년간의 가르침을 받게한뒤 재질이 보이자 이후 싱글수준인 자신이 직접 아들의 지도에 나서 지금껏 뒷바라지를 아끼지 않았다.
이런 부모의 노력과 장애자임에도 그늘진 구석없이 밝은 성격탓에 이군의 기량은 나날이 향상,지금껏 각종대회에서 30회 우승을 기록하며 올해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발탁됐다.1백82㎝ 75㎏의 좋은 체격 조건을 갖춘 이군은 평균 드라이브 거리 3백야드를 기록하는 장타자로숏게임에서의 집중력도 뛰어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군은 띄엄띄엄 하는 어눌한 발음이지만 해외로 진출해 타이거 우즈를 능가하는 프로 골퍼가되고 싶다 고 수줍은 미소속에 야무진 꿈을 밝혔다.
〈허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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