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내 모든 괴로움이 멀리 사라진 듯이 보였지. 그러나 지금 그 고통은 여전히 내곁에 남아있는 것 같네… 고장난 레코드플레이어에서 흘러나오는 비틀즈의 예스터데이 . 그 애잔한 가사가 어린 소년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다.
신데렐라 의 후속으로 MBC가 19일부터 방영예정인 새 주말드라마 예스터데이 (연출 안판석.극본 정유경)는 부모의 죽음을 가슴속의 상처로 안고 살아가는 한 소년이 성장하면서 사랑으로 고통을 치유하고 그 사랑으로 다시 상처를 입는 과정을 그린 멜로드라마다.
교통사고로 졸지에 고아가 된 어린 영호(이종원)는 지역 유지인 윤명규(박근형)에게 입양된다. 의붓형 민수와 함께 운전기사(조경환)의 딸 승혜(김소연)를 사랑하게 되는 영호. 자신의 부모를 죽게한 것이 승혜의 아버지라는 민수의 말에 영호와 승혜는 멀어지고 각자 다른 사람을 선택하지만새롭게 밝혀진 진실앞에서두 사람은 결국 사랑의 상처를 안고 다시 마주서게 된다는 내용.연출을 맡은 안판석PD는 주인공 영호를 통해서 사랑의 진실한 얼굴을 보게될 것 이라며 사랑은 손 안에 쥐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얻으려는 과정에 의미가 있다 고 드라마의 진행방향을밝혔다.
신데렐라 의 후속이라는 부담감을 안은 예스터데이 는 그러나 고아출신의 영호와 사법고시를 통과한 민수를 등장시키는 등 고답적인 3각관계 구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또한 승혜가 아버지의 땅으로 벼락부자가 되고, 불이난 건물에 갇힌 승혜를 우연히 영호가 구해주면서 두사람이 다시 가까워지는 동시에 영호의 약혼녀 정아(김현주)가 머리를 다쳐 입원하는 등 우연적이고 억지춘향식인 극전개가 눈에 거슬린다.
〈申靑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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