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해고제 도입 움직임이 일고있는 가운데 지역은행가에 명예퇴직 막차 타기 바람이 불고있다.대구은행이 94,95년에 이어 3번째 명예퇴직을 실시키로 하고 11일 희망자를 접수 마감한 결과 당초 예상치 80명을 크게 웃도는 1백88명의 신청자가 쇄도했다.
94,95년때보다 명퇴보상금이 30%% 이상 줄어들었는데도 당시 65명과 44명을 크게 웃도는 것은정리해고제 도입을 앞둔 근로자들의 신분상 불안감을 반영하는것.
정리해고돼 정규상여금만 받고 쫓겨나기보다 특별퇴직금을 받고 제발로 나갈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잡자는 인식이 팽배해진 탓이다.
이번 명퇴에서는 신청자의 60%%를 넘는 1백22명이 여자 행원이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 이는 은행측이 앞으로는 여자 행원에게도 은행계의 3D업종이라는 당좌, 대부, 외환업무를 남자 행원과동등하게 맡기겠다고 밝히면서 여자행원들의 근무여건이 고되질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직급별로는 1급 7명, 2급 4명, 3급 7명, 4급 15명, 5급행원 및 서무별정직등 1백55명 분포를 나타내 하급직의 명퇴신청자가 더 많았다.
대구은행측은 "소정의 심사를 거치겠지만 대부분 신청을 받아들여 명퇴처리할 방침"이라 밝혔다.명퇴 희망자는 14일 퇴직처리된다.
〈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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