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합동연설회에는 1만여명(경찰추산 1만5천여명)이라는 포항선거사상 최대의 인파가 몰리는등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또 각후보마다 소속 국회의원이나 지구당위원장등이 대거참여, 세를 과시하였다.
○…이날 오후1시전부터 포항~흥해의 국도는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해 제시간에 도착못한 시민들이 발을 동동거리며 안타까운 표정을 짓는 모습. 연설회가 열린 학교운동장에는 선거특수를 노린포장마차와 이동행상들로 더욱 혼잡한 모습이었으며 연설회가 끝난뒤 자원봉사자들이 운동장을돌며 쓰레기를 청소.
○…연설회장 우측에는 신한국당 이병석후보지지자들이, 가운데는 민주당 이기택총재지지자가 태극무늬부채를 흔들며 환호했고 좌측에는 무소속박태준후보 지지자들이 각각 자리를 차지해 응원.그러나 각후보지지진영은 세후보 모두가 연설을 마칠때까지 자리를 뜨지않고 앉아 연설내용을 경청하며 과거의 김빼기식 연설회모습은 보이지 않는등 성숙된 모습.
○…연설회에서 민주당 권기술의원은 포항북부서 경비경찰들의 제지로 10여분간 '때아닌 신분시비'를 벌이는등 수모.
경비억제선부근에 있던 권의원은 경비경찰이 통제선 밖으로 나갈 것을 요구, 국회의원 배지를 붙인데다 신분을 밝혔음에도 경찰이 제지하자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다 경비과장과 또다시 신분시비를 벌이는 해프닝을 연출.
○…세후보중 기호순으로 첫번째 연설을 한 신한국당 이병석후보는 "박태준·이기택선배를 존경하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는 한부분은 존경할 수 없다"고 두후보를 공박.
이후보는 "박후보는 과거 정치에 환멸을 느껴 정치의 장을 미련없이 떠나겠다", "이후보는 15대총선시 부산시민이 버리면 영원히 정치않겠다"는 약속을 어겼다고 비판.
○…민주당 이기택후보는 "영원히 살기위해 고향에 돌아온 사람"이라며 "포항출마에 말많으나 원외로서 민주당총재의 어려움과 12월 대선에서의 포항을 위한 역할및 고향발전에 모든 역량을 바치기 위해 이번에 출마했다"며 출마배경을 설명.
이후보는 또 "3김이 정치를 아무리 수지많는 장사라해도 70대에 들어섰으니 그만두어야 하며 정치인이 3김뿐이냐, 이기택과 이병석도 있다"며 3김정치청산을 주장.
○…마지막으로 연설한 무소속 박태준후보는 "많은 시민이 피서를 떠나야 할 이시간에 이게 뭡니까"라며 "문민정부가 포항시민의 휴가갈 권리마저 박탈하고 있다"며 24일 투표일결정에 대한 정부의 의도를 비난.
박후보는 "저는 30년중 지난73년여름 포철용광로에서 처음 쇳물이 나온 순간과 올해2월 포항명예시민증을 받았을 때 딱 두번 눈물을 흘린 기억이 있다"면서 "오는 24일 꼭 저를 선택해 세번째로울려 주시길 확신한다"며 지지를 호소.
○…이날 연설장에 신한국당에서는 이상득의원과 김찬우경북지부위원장을 비롯한 국회의원및 도의원, 포항시의원들이 대거 참여해 이병석후보를 지원.
또 민주당에서는 강창성·하경근·이부영·조중연·권기술·권오을·이중재·이규정·제정구의원과 수십여명의 지구당위원장들이 모여 민주당을 옮겨놓은 듯한 인상.
무소속인 박태준후보는 자민련 이의익대구시지부장과 황병우·안병규전의원및 소설가 조정래, 시인 김초혜씨등이 연설회를 지켜보며 박후보지지 활동을 벌이는 모습.
〈선거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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