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세기 최악의 해양참사로 기록됐던 타이타닉호의 수장유물이 미국 멤피스에 전시돼 관심을 끌고있다.오는 9월까지 전시되는 3백여 유물들은 해저 4km에 수장된 타이타닉호에서 수집돼 복잡한 복원과정을 거쳐 사고발생 85년만에 빛을 보게됐다.
1912년 북대서양 운항중 빙산충돌로 1천5백여명의 인명을 앗아간 타이타닉호사고는 그간 영화등으로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참사.현재 전시중인 이들 유물들은 다이아몬드 옷장식·은재떨이·중국도자기등 호화사치품 일색으로 운항당시 부유층 승객들의 생활상을 잘 보여주고있다.3백여품의 해저유물들은 상당수가 부식됐거나 먼지·때등이 묻힌 상태에서 채집돼 복원 전문가들의 보존처리를 거쳤다. 그러나 선상 레스토랑에서 쓰였던 수표등 일부유물들은 85년동안 수중에 잠긴 상태에서도 보존이 비교적 잘 돼온 것으로 확인됐다. 또 코르크로 병마개를 한 1880년산 샴페인은 지금도 마실수 있을 정도로 아주 양호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일등석 승객들의 유품으로 보이는 각종 보석과 은장식품은 수십년간 수중상태에서도 손상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해저탐사에 나섰던 관계자들을 놀라게했다. 전시회 큐레이터인 스티브 매슬러씨는 "특히 귀금속등 장식품등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깨끗하게 보존돼있어 복원작업에 별다른 수고를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柳承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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